🐾 교육을 받게 된 계기

성아는 짖거나 흥분하거나 공격하거나 하는 문제행동은 거의 없었어요. 주변 사람들이 성아가 왜 교육을 받냐고 물어볼 정도로 자타공인 온순하고 착한 강아지였답니다.

그런데 사실 성아는 불안이 높고 겁이 많아서 자기가 정한 루틴이 변하면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었어요. 분리불안이 심해서 출근을 제외한 모든 시간의 외출은 꿈도 못꿀 정도로 하울링과 짖음이 심했답니다🥲

발톱, 양치, 목욕 등 기본케어도 거부가 너무 심했고, 병원 방문, 차량 탑승 등에 대한 불안도도 너무너무 높았어요.

성아는 늘 혼자서 불안에 맞서고 있었고 저를 믿고 의지하지 못한다고 느꼈기에 조금이라도 빨리 성아가 불안 없이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 호감을 선택한 이유

유튜브나 인터넷에 주로 널리 알려진 방법이 강압, 통제 방식의 훈련이었고 그걸 몇번 따라했다가 더 큰 부작용을 겪었어요.

그래서 교육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고 제일 중요하게 봤던 부분은 '강압이나 통제가 없는지, 교육적인 접근법인지, 긍정•능동교육인지, 아이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는지' 였고 유일하게 제 마음에 깊이 와닿은 교육이 호감교육이었어요.

🐾 교육 이후 달라진 점

호감교육을 하고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 성아와 제가 진심으로 서로의 마음을 느끼고 생각을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거예요. 저도 물론 그렇지만 성아도 교육 전과 후를 비교하면 굉장히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새로운 자극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보호자인 저를 진심으로 믿고 신뢰한다는 것도 느끼게 되었어요.

저는 호감교육을 통해 처음으로 성아랑 함께하는 삶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어떤 새로운 자극이나 불안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잘 극복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요.

🐾 추천하고 싶은 분들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든 호감교육을 꼭 들으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특히 저처럼 평상시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아이의 불안도가 높아 사소한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을 경우 교육을 할지 말지 망설이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이런 분들께도 꼭 교육을 받으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보호자와의 신뢰관계를 회복하고 아이들의 내면의 힘을 키워주면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남은 삶이 더욱 평온하고 안락할 것이 당연하니까요.